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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우중캠핑에서 비를 피하는 방법

by 보드겜핑 2021. 3. 13.

  안녕하세요.
  보드게임과 캠핑을 즐기고 있는 보드겜핑입니다.

 

 

캠핑의 두 가지 얼굴

1. 캠핑은 즐거워

  작년에 카니발을 인도받자마자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겨울 내내 캠핑을 못 가고 이제야 다녀왔네요. 차량 외에 냉장고, 팬히터 등 처음 사용하는 캠핑용품들을 싣고 신나게 캠핑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캠핑용품들을 집에서 차로 옮겨 싣고, 멀리 캠핑장까지 운전해서 이동하고, 다시 캠핑용품들을 차에서 내려 설치하는 과정이 고되긴 합니다. (캠핑 일정을 마치면 역순으로 한번 더 해야 하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을 끝내고 의자에 앉아서 바람에 땀을 식히고, 화로대에 불을 붙이는 순간의 그 기쁨은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 알 수 있습니다.

 

고기만 구워 먹으라는 법 있나요? 고구마도 맛이 좋습니다.

 

 

2. 캠핑은 힘들어

  새벽에 빗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상당한 양의 비가 끊임없이 내리더군요. 게다가 일기예보를 보니 하루 종일 비가 계속 올 예정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굵은 비를 맞으며 우중 철수를 했습니다.

 

  캠핑장에 처음 도착해서 텐트를 칠 때나, 텐트를 완성한 후에는 비가 오더라도 많이 힘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빗소리와 비가 오는 풍경이 더 낭만적으로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텐트를 철수할 때 오는 비는 정말이지 반갑지가 않습니다. 비 때문에 움직이기 불편한 점도 있지만, 집에 도착한 후 캠핑용품들을 말리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건조작업 시기를 놓치면 캠핑용품에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거든요.

 

 

 

우중캠핑에서 비를 피하는 방법

  우중 캠핑에서 비를 조금이라도 더 피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너무 많은 장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카니발의 넓은 적재공간만 믿고 많은 캠핑용품들을 구매해 왔습니다. 카니발 7인승이라면 그 모든 장비들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캠핑을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차에 장비들을 실어 보니, 여전히 테트리스에 심혈을 기울여야 했습니다. 테트리스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그만큼 캠핑용품이 비에 노출되는 시간도 늘어납니다. 카니발이 아니라 카니발 할아버지가 오더라도 캠핑용품이 많으면 적재하기가 힘듭니다.

  철수할 때에는 텐트가 비에 흠뻑 젖어서 텐트 가방에 적절하게 넣을 수가 없었습니다. 텐트 가방에 일부만 들어간 상태라서 부피가 올 때보다 배로 늘어나고 말았습니다. 그만큼 차량에 싣기도 더 어렵게 되었네요.

 

텐트의 부피가 두 배로 늘어나서 차량에 적재하기도 두 배로 힘듭니다.

 

 

2. 방수포는 텐트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합니다.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한기를 차단하기 위해 텐트 바닥에 방수포(아래 사진에서 파란색 재질)를 까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수포는 면적이 넓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방수포의 일부가 텐트 바깥으로 삐져나올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비가 오면 빗물이 텐트 밖의 방수포를 타고 텐트 안까지 흘러 들어와 텐트 내부를 모두 젖게 만듭니다. 밖으로 나온 방수포는 안쪽으로 집어넣어야 합니다.

 

이것은 바로 물바다로 가는 특급열차

 

 

 

3. 텐트의 입구가 자신의 차량을 향하면 좋습니다.

  이번 캠핑에서 제 차량이 주차된 반대편으로 텐트 입구를 만들었습니다. 제 차량 쪽에는 이너텐트를 설치해서 입구가 없었고요. 덕분에 굵은 빗줄기 속에서 캠핑용품을 차로 옮길 때 멀리 돌아가야 했습니다.
입구가 차량을 향하고 있었다면 동선도 짧고 비도 많이 맞지 않았을 텐데요. (물론, 텐트의 방향을 정할 때 차량의 위치 외에도 고려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태양이 뜨고 지는 경로를 고려해서 텐트의 방향을 정하기도 하더군요.)

 

이제 보니 텐트가 차를 등지고 있습니다.

 

 

세 줄 요약

1. 캠핑은 즐겁지만 철수할 때 비가 오면 괴롭습니다.

 

2. 비올 때를 대비해서 방수포와 텐트 방향을 미리 신경 쓰면 좋습니다.

 

3. 비 때문에라도 꼭 필요한 장비만 갖고 다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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